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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떠나는 카운터 테너 김민상 교수 "워싱턴 한인들 위해서라면 언제나 돌아올게요"

박세용 기자
워싱턴 한인들에게 친숙한 카운터 테너 김민상 씨가 테네시 클락스빌 소재 오스틴 피 주립대학 전임교수로 부임한다. 김 교수는 15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본보를 찾아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현재 북버지니아커뮤니티칼리지(NOVA)에 출강하며 피바디 대학 프렙 등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 교수는 수년간 한인사회와 맺어온 끈끈한 유대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기간 동안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 온 힘을 쏟으며 보람도 느꼈지만, 한인들과 함께했던 각종 콘서트와 행사에서의 무대가 그리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테네시로 향하지만 연주자는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면서 "워싱턴 한인들과 함께 하는 무대가 생기면 언제나 다시 찾을 것"이라고 했다.


20여년 전 한국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줄리아드 예비학교 입학을 위해 도미한 김민상 교수는 2013년 뉴잉글랜드 음악원(학사)을 졸업하고, 피바디 음악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마쳤다. 뉴욕 카네기 홀과 워싱턴DC 케네디 센터 등 특급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김 교수는 본보 김영천 발행인의 영향으로 한인사회와 익숙해졌고, 개인 리사이틀 이외에도 워싱턴 지역의 크고 작은 한인행사도 마다하지 않고 참석해 '천상의 목소리'라고 불리는 카운터 테너 무대를 선보였다.

김 교수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한인 인구는 아직까지 수천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한국 대기업 공장들과 이에 상응하는 한국 중소기업이 속속 자리잡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이 곳에서 처럼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한인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한인 성악가로서 한인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