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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스트릿 로비업계 흥청

사상 최대 실적 자랑
김옥채 기자
워싱턴D.C. 로비업계 수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로비업체 평가기관 캐이시디 앤 어소시에이츠 등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 로비업체 잠정 수익총액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사회복지예산법안과 인프라예산법안 논의과정에서 이해관계당사자 기업과 단체 간 사활을 건 로비전이 전개됐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 12월 조맨친 연방상원의원(민주,웨스트버지니아)가 사회복지예산법안에 반대의사를 전한 이후 민주당 온건파와 공화당 온건파를 상대로한 로비가 집중됐다.

연방상원의회는 양당이 50석을 나눠가지고 있으며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맨친 의원과 같은 온건파가 사사건건 바이든 행정부 정책에 반기를 들고 있는데, 온건파들이 로비 자금 특수를 노린 고의적인 반대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각종 규제를 막기 위해 업계의 로비도 불을 뿜고 있다. 이미 통과된 인프라예산법안의 세부 예산집행 순위를 뒤엎거나 보조금 예산을 늘리기 위한 로비도 말할 필요가 없다.

워싱턴DC의 K 스트릿에 밀집한 로비업체들은 중국과의 무역분쟁과 군사분쟁을 둘러싸고 막대한 로비 수익을 얻고 있다. 로비업체 홀랜드 앤 나이트의 리치 골드 대표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대비 30%가 넘는 1010만달러 매출을 올렸는데, 지역정부부터 청정에너지 관련 업체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로비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로비수익 최대 업체는 브라운스테인 하이얏트 파버 쉐레크(1540만달러), 애킨 컴프 스트로스 하우저 앤 펠드(1300만달러), 코너스톤 가븐먼트 어페어즈(920만달러), 인베리언트(920만달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