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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줄어도 가격은 올랐다

페어팩스 카운티 주택매매가격 10% 상승
김옥채 기자
경기 위축 가능성이 제기고 있고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와중에도 워싱턴 지역 주택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리스팅 기관 브라이트 MLS가 최근 공개한 5월 주택판매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경우 주택 판매량이 전년동월의 1978채에 비해 11.3% 줄어든 1754채였으나 주택판매평균가격과 중간가격은 각각 80만5497달러와 71만5천달러로 10% 가까이 상승했다.

싱글하우스 평균판매가격은 105만934달러로 9.8% 상승하며 4개월 연속 1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타운하우스도 6.4% 상승한 51만7784달러였으나, 콘도는 1.5% 하락한 36만3318달러를 기록했다. 거래가격이 100만달러 이상이었던 주택은 365채, 200-500만달러는 19채, 500만달러 이상은 2채였다.


판매량 감소로 전체 주택 거래대금은 3.8% 하락한 13억5천만달러였다. 매물부족으로 인해 리스팅 대기기간은 전년동월 11일에서 8일로 줄었다. 리스팅 가격 대비 판매가격 비율도 103.5%에서 104.3%로 상승했다. 판매주택 중 컨벤션 융자 주택은 1251채, 전액 현금거래는 242채, 연방보훈부(VA) 융자는 194채, 연방주택국(FHA) 융자는 42채였다.

5월말 현재 리스팅 주택은 1138채로 전년동월 대비 156% 감소하는 등 심각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 인하로 상당수의 바이어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리스팅을 미뤘던 바이어들이 서서히 움직일 경우 주택 매매 시장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경색되면서 시장 불안이 조성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6월 실제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는 5월 계약 주택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27% 줄어든 1763채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