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와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시티가 최근 중부대서양 지역 주택판매량 1위를 다투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기관 RBI는 워싱턴D.C., 메릴랜드, 버지니아, 델라웨어, 웨스트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를 중부대서양 지역으로 분류한다. RBI 분석결과 페어팩스 카운티는 2020년 주택 판매량이 1만6739채를 기록해,필라델피아의 1만6317채보다 많았다.
필라델피아는 인구 160만명으로, RBI 통계상 매년 중부 대서양지역 주택판매량 1위를 기록했었으나 인구 114만명의 페어팩스 카운티가 만년 2위에 머물다가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던 것이다. 2021년에도 페어팩스 카운티가 1만9904채로 필라델피아(1만9407채)를 근소하게 앞섰다. 펜실베이니아가 전국적으로 가장 강력한 코로나바이러스 규제책을 시행하고 필라델피아가 자체적인 규제를 더하면서 상대적으로 주택판매 실적이 저조했던 탓이다. 2020년과 2021년의 경우 중부 대서양 지역 모두 올해 주택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었으나, 페어팩스 카운티는 32%, 필라델피아는 24% 등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필라델피아가 각종 규제를 해제하면서 주택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 5월 페어팩스 카운티는 전년동월 대비 11% 이상 감소한 1754채였으나, 필라델피아는 0.7% 증가한 1765채를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판매량도 필라델피아가 7849채로, 페어팩스의 7804채를 앞서고 있다.
중부대서양 지역에서 필라델피아와 페어팩스에 이어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가 3위, 볼티모어 카운티가 4위, 펜실베이니아 몽고메리 카운티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