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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위조약 극성

DEA 워싱턴지부 경고
마약성 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극소량을 복용해도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위조약이 워싱턴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마약단속국(DEA) 워싱턴지부는 “성분을 식별할 수 없는 알약 형태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제조돼 유통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방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마약 관련 사망자의 90% 이상이 펜타닐 중독사였다.

펜타닐은 암환자 또는 만성 통증 환자가 고통을 덜기 위해 쓰는 마약 진통제로, 헤로인보다 백 배, 모르핀보다 만 배 이상 중독성이 강하다.

DEA는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펜타닐은 멕시코에서 제조돼 밀수됐으며 육안으로 펜타닐 여부를 식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마약성 진통제는 단속을 피할 목적으로 펜타닐 표식과 전혀 옥시콘틴 약물명이 표시돼 있어, 오용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펜타닐 알약 하나를 옥시콘틴인줄 알고 복용할 경우 곧바로 사망할 수 있다.
DEA 워싱턴 지부는 최근 적발된 가짜 펜타닐 알약에는 각각 0.02밀리그램에서 5.1밀리그램의 펜타닐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펜타닐 2밀리그램을 코로 흡입하더라도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복용량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는 바람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DEA 워싱턴 지부가 수집한 가짜 펜타닐 알약 중 26%가 한 알 복용으로 사망할 수 있는 분량을 담고 있었다.

DEA는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등에서 쉽게 가짜 펜타닐을 구할 수 있어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당국에서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한 환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구입한 알약만 복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 통계에 의하면 2019년 6월부터 2020년 5월 사이 전국적으로 8만1천명이 마약중독으로 인해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