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들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된 의미있는 음악회가 9일 열렸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버지니아지부(GCFVA, 지회장 박미혜)가 맥클린장로교회에서 주최한 자선음악회는 봄이 물든 4월, 워싱턴 한인들의 가슴을 적시는 격조 높은 음악 무대였다.
음악회가 시작하기 전 무대에 오른 전영신 총회장은 “한국전쟁의 참상을 겪었던 한인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지금 겪고 있는 고통에 방관할 수 없는 존재”라면서 “글로벌 어린이 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모금사업과 이번 콘서트를 통해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미혜 버지니아 지회장도 “아름다운 음악도 감상하고,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딱한 처지를 돕기위한 노력에도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콘서트에는 우크라이나 국가에 이어 무대에 선 소프라노 조이스 진 성악가가 비발디의 성악곡들을 노래했고, 바이올리니스트 백유진, 첼리스트 대니엘 조 씨의 연주가 이어졌다. 세계적인 선교사 피아니스트 김애자 교수는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의 주제가와 ‘Via Dolorosa’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과 비극을 상기시키는 곡들을 연주해 관객들
의 마음을 적셨다.
한편 글로벌 어린이 재단 측에 따르면 이날 모인 성금은 폴란드 현지 구호단체들에게 전달된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위한 모금활동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된다. 동참을 원하면 www.globalchildren.org 에서 크레딧 카드 결재로 후원할 수 있다.
(오른쪽부터) 글로벌 어린이재단 박미혜 버지니아 지회장, 전영신 총회장, 조이스 진 성악가 등이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