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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살해범에 징역 80년형 선고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순회법원 재판부가 어머니 살해범 케빈 맥귀건(24·사진 왼쪽)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80년형을 복역하면 석방될 수 있는 단서조항을 달았기 때문에 사실상 80년형이라고 볼 수 있다. 피고는 수감생활 중 동료 재소자를 폭행해 1급 폭행 혐의로 또다른 재판을 받고 있다.

피고는 지난 2018년 11월 락빌에 위치한 세인트 라파엘 카톨릭성당 앞에서 자신의 어머니 재클린 맥귀건(당시 49·오른쪽)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어머니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어머니가 바닥에 넘어져 큰 소리로 울부짖었으며 아들은 옆에서 서있었다고 밝혔다. 범인은 어머니의 혼다 세단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 근처의 폴스그로브 공원에 버려두고 도주했으나 이틀 후 한 주유소 앞에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피고는 체포후 주정부 운영 정신병동에서 수감된 상태로 출장 재판심리를 받아오다가 2021년 1월 몽고메리 카운티 교도소 이감돼 정식재판으로 인계됐으나 계속되는 정신 장애로 인해 2021년 7월 다시 정신병동으로, 10월 교도소로 이감조치가 계속됐다.

피고는 지루한 재판 공방 끝에 2021년 12월 1급살인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