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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커맨더스 잔류 위해 총력

주의회 4억달러 예산안 승인
호건 주지사는 부정적 반응
메릴랜드 하원의회가 NFL 워싱턴 커맨더스의 연고지 잔류를 위해 4억달러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121대10으로 승인했다.

통과된 예산안에 의하면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랜도버에 위치한 커맨더스의 주경기장 페댁스필드 인근 지역 개발을 위해 4억달러가 쓰이게 된다. 4억달러 예산안에는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나 기존 경기장 리모델링 지원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커맨더스는 계약에 의해 2027년까지 페댁스필드 경기장을 사용하지만 이후에는 다른 지역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 커맨더스는 1997년부터 페댁스필드 경기장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메릴랜드 스포츠 경기장 지원법안의 부속 법안으로, 마이너리그 야구장 레노베이션을 위한 예산 2억 달러 등이 별도로 책정됐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의 라우던 카운티와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가 가장 적극적으로 커맨더스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의회는 임시회기를 통해 새 경기장 건설지원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커맨더스 잔류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호건 주지사는 “커맨더스는 수년동안 여러 지역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며 지원금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경기장 건설을 위해 12억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버지니아가 이 금액을 지원할지는 몰라도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며 ‘행운을 빈다’라는 말로 대신하고 싶다”고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커맨더스 유치보다는 NFL의 또다른 구단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메이저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경기장 레노베이션 비용 12억달러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