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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검찰총장 선거 경쟁 치열

부지사-연방의원 출신 vs 영부인-판사 출신
김옥채 기자
현직 연방하원의원과 전직 주지사 부인 간의 검찰총장 선거 민주당 예비경선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1952년 이후 줄곧 민주당 출신 검찰총장을 배출해왔다. 앤소니 브라운 연방하원의원(민주, MD·사진 왼)은 마틴 오말리 전 주지사 시절 부지사로 활동해왔다. 2014년 주지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래리 호건 주지사에게 패한 후 절치부심하다가 2016년 메릴랜드 제4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당선됐었다.

하버드 대학 로스쿨을 졸업하고 진보적인 색채를 뚜렷히 내왔던 브라운 의원은 ‘제2의 버락 오바마’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대선에도 출마했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민주, 매사츄세츠)이 브라운 의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등, 민주당 강경파 표심이 움직이고 있다.

연방하원다수당 대표인 스탠리 호이어 의원(민주, MD)와 크웨이시 음프메 의원(민주, MD), 데이빗 트론 의원(민주, MD)도 브라운 의원을 지지했다. 7만6천여명 조합원을 거느린 메릴랜드 최대 교사노조인 MSEA역시 브라운 의원을 지지했다.

이런 가운데, 케이티 커런 오말리(사진 오른) 전 볼티모어 시티 디스트릭 법원 판사 출신으로 오말리 전 주지사의 영부인으로도 유명하다. 오말리 후보는 메릴랜드 민주당 온건파를 대표하는 바바라 미컬스키 전 연방상원의원의 지지를 얻었다. 무엇보다도 남편 오말리 전 주지사의 후광효과는 온건한 성향의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오말리 후보의 부친인 조셉 커런 주니어 전 메릴랜드 검찰총장이 메릴랜드 법조계에 깊숙한 영향을 남겼기 때문에 이 또한 무시하지 못한 뒷배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