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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격 사망 유가족 소송

MD 게이더스버그 맥도날드 사망사건
김옥채 기자
작년 여름 경찰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 유가족이 연방지방법원에 카운티 정부와 경찰관을 상대로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작년 7월 몽고메리 카운티 게이더스 버그의 한 맥도날드 차량 주문 차선에서 라이언 레로욱스(당시 21세)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메릴랜드는 경찰총격사건 발생시 타지역 수사당국이 적법성을 검사하도록 법제화했는데, 이 사건을 조사한 하워드 카운티 대배심은, 사망자가 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90분간의 경찰 대치 상황에서 경찰 요구에 기민하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경찰총격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유가족은 레로욱스가 정신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절실했으나, 경찰 당국이 협상팀 파견을 지연시켰으며 손에 스마트폰을 쥐고 있었음에도 경찰이 총기를 소지한 것으로 오해해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지난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지난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사망자는 경찰을 위협하지 않았으며 협상팀 도착 2분전 상황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피해자의 어머니 론다 레오욱스는 “만약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피해자가 흑인이 아니라 백인이었다면, 경찰의 친인척이었다면 23발의 총격을 가하지 않고
다른 대접을 했을 것”이라면서 “드라이브 뜨루 차량 실내에 앉아있는 사람에게 23발의 총격은 너무도 가혹했다”고 밝혔다.

소장에 의하면, 피해자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의 증세가 있었으며 경찰관 행동은 연방장애인법(AD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