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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가보고 싶은 한국, 미국 발전에 꼭 맞는 한인들”

연방의회 돈 바이어 의원 한인 성원 당부
워싱턴 한인연합회 주최 기자간담회 열려
박세용 기자
선거구 조정으로 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난데일을 선거구로 두게 된 돈 바이어 연방하원의원(8선거구, 민주)이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스티브 리)가 마련한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바이어 의원이 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바이어 의원이 회견을 통해 한인사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하고 있다

버지니아 지역 대형 자동차 딜러쉽 운영으로 성공한 사업가이기도 한 바이어 의원은 그 자신이 어린 시절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이민자로서, 버지니아 부지사, 스위스 주재 미국대사 및 다선의 연방의원 경력을 통해, 한인들이 마주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할 북 버지니아 지역 정계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바이어 의원의 아버지는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 출신으로 독립직후 한반도에서 복무(1945~1948년)했다. 그는 그런 아버지의 한국에서의 경험과 북버지니아 지역 기아 자동차 딜러법인 사장으로서만 한국을 알고 있다. 바이어 의원은 한국을 “꼭 한번 가봐야 하지만 아직 못 가본 나라”라고 집어 말했다.

연방의회 우주항공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바이어 의원은 새로운 대통령 당선자를 맞은 한국이 “북한과 지나친 대결국면으로 가거나 유화적인 모습을 보여서도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각종 대북제재가 먹히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과 핵대결로 치닫지 않기 위해 미국이 핵우산, 최신식 미사일 방어시스템 등 충분한 핵억지력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가운데 바이어 의원은 아시아인들에 대한 반증오 법안인 ‘노 헤이트 액트(No Hate Act)’를 그레이스 맹(민주), 주디 추(민주) 의원 등과 공동 발의하는 등 인종증오범죄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현재에도 그렇고 미국의 미래에 중요한 축을 담당할 한인 등 아시아계가 당면한 각종 범죄를 줄여나가는 노력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어 의원은 한국 우수 인재들의 미국 입국을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를 현재의 1만5천개에서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어 의원은 한인들의 관심이 큰 북버지니아 불법 체류자 문제에 대해 “중남미 국가들이 경제적 발전을 이뤄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들의 물결을 막는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한 중남미 국가들에 대한 장기적 경제원조 등이 미국이 주력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남부 국경에서 불법 이민자들의 밀입국을 최대한 막고, 미국 각지에 살고 있는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적발, 서류 선별 작업을 통한 추방 및 적절한 체류 신분 제공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