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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워싱턴 “90도 넘는다”

오늘부터 주말까지 무더위 계속
김옥채 기자
오늘(20일)부터 22일까지 워싱턴 지역에 낮최고기온이 90도를 넘는 무더위가 예상된다. 연방기상청(NWS)는 폭염주의보를 발령하고 낮시간 야외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
부했다.

NWS에 의하면 낮최고기온이 90도를 넘으면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한다고 밝혔다. 작년 열사병 사망자 138명 대부분이 낮최고기온 90도 이상인 날에 발생했다. 열사병의 전조는 갈증, 근육경련, 구토, 위장장애, 현기증 등이다. 예상 낮최고기온은 오늘 93도, 21일 95도, 22일 93도이지만, 습도가 높기 때문에 체감기온은 오후 한때 95도에서 100도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90도가 넘는 날은 오늘이 처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 오후부터는 서쪽에서 형성된 한랭전선이 서서히 동진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낮최고기온이 85도를 넘는 날에는 밝은 색, 그리고 조금 느슨한 옷을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어두운 색과 꽉 끼는 옷은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시 체온상승으로 인한 이상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다. 또한 낮동안의 야외운동과 카페인 음료 과용을 삼가야 한다.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탈수증을 유발할 수 있다. 긴머리카락이 체온 상승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짧게 자르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6월초부터 본격화될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열순응(Heat Acclimatization)’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열순응은 더위가 본격화될 시점에 1-2주 기간 동안 더위속에서의 업무 강도를 조금씩 높여나가는 과정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