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접종 비율, 인종별로 큰 차이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간 부스터샷 접종률 차이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의 경우 2월말 현재 12세 이상 주민의 부스터샷 접종률은 백인 71%, 아시안 69%, 흑인 50%, 히스패닉 44%였다. 2개월 전의 백인 54%, 아시안 44%, 흑인 29%, 히스패닉 23%에 비해서는 크게 높아졌으나, 오미크론 사태가 확산되면서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작용한 탓이다.
오미크론이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접종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상태다. 마크 얼릭 몽고메리 카운티 군수는 “백인과 흑인 간 21% 포인트 격차, 백인과 히스패닉 간 27% 포인트 격차는 우리 커뮤니티의 간격을 상징한다”면서 “특히 젊은 연령대의 격차가 더욱 많이 벌어지는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흑인의사인 캐서린 켈리 박사는 “흑인 커뮤니티 내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흑인의사연합회 차원에서 이들을 계도하려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나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는 백신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타켓으로 마이크로 홍보전을 전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방정부의 코로나 백신 지원이 끝나기 전까지 최대한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미래의 변이 감염사태를 조금이라고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