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국참전용사로 침례회 세계연맹 총재 등을역임한 ‘세계적 부흥사’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오늘날을 만든 장본인이라는 이력으로 유명한 칼 파워스 상사의 기념비 제막식이 21일 그의 모교 킹 칼리지가 소재한 버지니아 브리스톨에서 열렸다.
제막식에는 김장환 목사가 한국에서부터 직접 찾아와 참석했고, 1만3천달러 동상제작비 전액을 기부한 홍희경(극동방송 미동부 운영위원장) 회장과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한국전 참전용사이자 김 목사의 지인이기도 한 바비 그리핀 박사가 맡았다. 행사는 송금섭목사(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음대학장 역임)와 서효순 소프라노의 국가 제창으로 시작됐다.
제막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맨 왼쪽이 김장환 목사,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홍희경 회장.
김장환 목사는 “생사가 오가는 한국전쟁 중에 3번이나 임기 연장을 하면서까지 유학 수속을 천신만고 끝에 한국정부로부터 받아내 나를 미국에 데려와 석사 공부까지 시켜 줬고, 본인이 버지니아 단테 산골짜기에 살면서 고되게 일하며 내게 등록금을 보내줬다”고 회상했다.
파워스 상사는 킹스 칼리지 졸업 후 고향에서 초등학교 교사 및 교장을 역임했다.
소년이었던 김장환 목사는 밥 존스 고교와 신학대, 신학대학원등을 졸업하고 1973년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전도대회 당시 통역으로 큰 유명세를 탔다.
이후 극동방송 사장 등을 커치며 2000년에 교인 5000만명을 거느린 세계침례교회 연맹의 동양인 최초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김 목사는 2016년 9월 소천한 고 파워스 상사에 대해 “그는 내 삶을 관통하며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닫게 해준 장분인이다. 그가 없었다면 오늘의 나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