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ediaRods LogoKMediaRods Logo

수술실에서 마취 상태 환자 성추행

수술보조사 소행
DNA 검사로 덜미
메릴랜드 몽고메리 카운티 경찰국이 수술실에서 마취 상태의 환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다.

카운티 경찰국에 따르면 용의자 압사덜라 나퀴비(47세, MD 엘리콧시티 거주)는 작년 3월25일 몽고메리 카운티 온리에 위치한 ‘구강및악안면수술센터’ 수술실에서 한 여성 환자를 성추행했다. 당시 용의자는 수술 보조사(sugical assistant)로 일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수술 집도를 끝낸 의사가 바깥으로 퇴장했고, 용의자가 다른 여성 수술 보조사에게 나가서 쉬도록 한 다음 여성 환자와 둘만 남겨진 상황에서 신체를 더듬고 귓속말로 성적인 언어를 속삭였다. 여성 환자는 사랑니 제거 수술이 끝난 직후 마취에서 풀린 상태였으나, 용의자는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성추행을 하다가 덜미가 잡혔다.

여성 환자는 수술센터에서 퇴원후 다른 병원으로 가서 경찰에 신고하고 DNA 채취 검사를 진행했다. 용의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DNA 검사를 통해 환자의 신체에서 찾아낸 DNA와 일치한다는 소견서가 나와 체포 영장이 발부됐다.

용의자는 2급 성범죄 혐의 등 세가지 혐의로 입건됐다. 당국에서는 용의자가 수술보조사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범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적극적인 신고(240-773-5400)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