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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10년새 인구 5.7% 감소

대안은 이민자와 스패니쉬 유입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볼티모어 시티가 인구감소로 인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민자 유입을 기대하는 것이 유일한 도시인구 계획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10년 사이 메릴랜드 인구는 7% 늘었으나, 볼티모어는 5.7% 감소했다. 10년 사이 감소한 3만5천명은 동부 해안지역인 탤봇 카운티 주민 숫자와 맞먹는다. 브랜든 스코트 볼티모어 시장도 볼티모어가 최근 70년동안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메릴랜드는 1950년대 인구 100만명 이상을 자랑했으나, 이후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항구를 중심으로 도심지역이 급속하게 슬럼화됐다. 1960년대 이후 도심지역 백인 인구가 급속히 빠져나간 자리에 유색인종이 유입됐으나 범죄율 상승으로 전국 최악의 살인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스코트 시장은 “흑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그 자리에 히스패닉등 여러 이민 커뮤니티 인구가 성장한다는 사실에 매우 고무돼 있다”면서 “이민자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10년새 볼티모어 서부와 동부 대부분의 지역은 인구가 감소했으나 다운타운 재생지역을 중심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민자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볼티모어시의 거리
인적이 드문 한적한 볼티모어시의 거리

한편 연방센서스국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메릴랜드는 전국 50개주 중 인종다양성지수가 세번째로 높은 곳이다. 인종다양성지수는, 무작위로 두명의 주민을 추린 후 두 주민의 인종이다를 확률을 말하는 것으로, 메릴랜드는 61.1%였다.

인종다양성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하와이(76.0%), 캘리포니아(68.8%)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