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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로 피우는 꽃의 유혹” 무형문화재 이주환 지화장 워싱턴 찾았다

한미문화예술재단 한지꽃 전시회 6월4일 개막
메릴랜드 워도프 소재 웨스트 갤러리
박세용 기자
한미수교140년을 기념해 오는 6월4일 메릴랜드 워도프 웨스트 갤러리서 개최되는 한미문화예술재단(이태미 이사장)의 ‘한지꽃 전시회’ 등을 위해 이주환 지화장(무형문화재 제63호)이 워싱턴을 찾았다.

24일 진행된 인터뷰서 이태미 이사장은 “미주한인문화예술재단의 사명은 미국민들에게 한국 문화 예술과 유산을 알리고 예술가들의 창조적 발전을 지속시키는 것”이라면서 “지난 18년간 한국과 미국의 주요 문화 도시에 엄선된 한국 미술품을 소개하는데 전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이사장은 “올해는 한미수교 140주년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의 거장들을 전시회와 워크숍에 특별 초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태미 이사장과 이주환 지화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태미 이사장과 이주환 지화장이 기념촬영을 했다

전통 지화 화가인 이주환 지화장은 경기무형문화재 제63호 지화장 기능보유자로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석용이라는 법명을 사용하는 이주환 지화장은 “워싱턴 방문이 7차례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다시 찾아 워싱턴 한인들과 다시 교류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불교 수련의 일환으로 전통 종이꽃 만들기에 정성을 쏟아 국가 명장 수준을 달성했다”는 이 지화장은 현재 경성대학교와 금강대학교에서 초청 전시화를 열고 지화 수업 등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지화장은 종이로 꽃을 피워내는 불교의식에서 빠질 수 없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술장인이다. 이주환 지화장은 오는 6월2일 워싱턴을 찾는 황치석 작가와 함께 워싱턴 전시회에서 미국 주류 관객들에게 그들의 작업과 제작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이들은 6월말 뉴저지 훈민학당 여름캠프에서 한지꽃 워크샵 프로그램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재외동포재단, 주미대한민국 대사관이 후원하며 메릴랜드 예술위원회, 찰스카운티 정부, 찰스카운티공립도서관 등이 스폰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