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소니언 아시아예술박물관(프리어&새클러박물관, 관장 체이스 로빈슨)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과 공동으로 기획한 ‘한국의 치미’ 특별전이 21일(토)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개막한다.
10월 30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미국 최초로 한국 고대 장식 기와인 ‘치미’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서 한국 전통 건축 문화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익산박물관에서 출품한 산수문전, 치미, 수막새 등 20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는 두 기관간의 오랜 협업의 결과로 지난 2019년 개최한 ‘한국의 불상(SacredDedication: A Korean Buddhist Masterpiece)’ 특별전에 이은 두번째 공동 기획 전시다.
치미는 왕궁이나 사찰 등 중요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끝을 장식했던 대형기와를 말한다. 일종의 특수 장식기와로서 지붕 용마루 양 끝을 단단히 고정하는 실용적인 기능을 갖춘 동시에 건물을 아름답게 꾸며 위엄을 더하고 길상과 벽사의 상징물로도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