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세계적 유명인들이 연일 늘어가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 SNS 스타들도 각광 받고 있다.
암호화폐 등 금융상품 관련 콘텐트를 주로 소개하는 20대 중반의 메릴랜드 락빌 지역 한인 2세 유튜버 브라이언 정(25)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브라이언 정(Brian Jung)’은 지난해 수익 37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주목 받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구독자 116만명인 그의 채널은 주로 암호화폐와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등에 대해 소개하고, 그는 관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정씨는 유튜브 활동을 위해 대학을 중퇴했다. 그는 메릴랜드대 범죄학과 편입을 위해 준비하다 대학 졸업장이 학비 만큼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 21세이던 2018년 말에 학업을 중단했다고 한다.
2019년12월 전업 유튜버가 된 정 씨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금융 상품 관련 콘텐트를 주로 올렸는데, 당시 구독자 수는 6000명. 유튜브 수익과 개인투자 등을 통해 하루200~300달러 가량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다 2021년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의 채널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구독자 10만 명을 모으는데, 수년이 걸렸는데 1년 만에 90만 명의 구독자가 늘었다”는 정 씨는 구독자 수가 100만 명이 넘고 콘텐트 조회 수가 늘어나자 제휴 마케팅, 광고, 스폰서십 등을 통해 월 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16년도 워싱턴 미스 춘향’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워싱턴 코러스 축제 진행 등을 맡으며 지역 한인들에게 익숙한 ‘프리실라 권(Priscilla Kwon)’양도 인스타그램과 틱톡으로 유명한 소셜미디어 스타다. 인스타그램 16만, 틱톡 92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권 양은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틱톡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권 양은 “때마침 불기 시작한 K팝과 K드라마 등 한류열풍 소재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갑작스레 인기를 얻었다”면서 “대학을 졸업한 후 코로나로 취업 활동이 어려워졌을 때, 남들과 다르게 정말 열심히 부지런하게 소셜 미디어에 시간을 투자해서 지금의 제가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권 양은 “경제적 보상이 아닌 자기 만족을 더 우선으로 친다”면서도 “각종 협찬과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올여름도 한국 관광공사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버지니아 페어팩스 지역서 제작되는 ‘코메리칸 TV’ 등 정치방송 채널과 ‘줄스 다이어리’ 등 개인 VLOG 채널도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디어의 판도가 소셜미디어로 옮겨가면서 TV, 영화, 드라마를 통하지 않은 순수 SNS스타들도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