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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랜드 명물‘아니스트 티’ 결국 퇴출 코카콜라 제품 생산 라인업에서 제외

코카콜라가 메릴랜드 베데스다에서 탄생한 오게닉 차 ‘아니스트 티(Honest Tea)’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생산량을 점차 감축하다가 올연말을 기점으로 완전 중단된다. 아니스트 티는 지난 1998년 하버드대학 학부와 예일대학 MBA 출신의 세스 골드먼(54세)이 가족의 지원을 받아 자본금 50만달러로 창업해, 공정무역을 통해 조달한 질높은 오게닉 식재료와 소량의 설탕만으로 차 제품을 생산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09년 뉴욕타임즈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니스트 티를 가장 즐겨 마신다는 뉴스를 전해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코카 콜라가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걸쳐 주식 전량을 매입해 자회사로 편입된 상태에서도 세스 골드먼 CEO가 한동안 경영권을 행사해왔다.

아니스트 티는 전세계 15만개 매장에서 판매되며 한때 매출이 매출이 2억 달러를 넘었으나 점차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음식 마케팅의 천재로 불리는 세스 골드먼은 자신이 창업한 또다른 업체 ‘비욘드 미트(Beyond Meat)’에 전념하고 있다. 비욘드 미트는 콩 등 식물 단백질을 이용해 육고기 대용품을 만드는 회사다. 코카콜라의 아니스트티 퇴출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니스트 티는 2020년 본사를 베데스타에서 코카콜라 본사가 위치한 조지아주 애틀란트로 이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