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섬 시어즈(공화·사진) 버지니아 부지사가 텍사스에서 열린 전미총기협회(NRA) 연례 컨퍼런스 행사에서 “(대형 총기난사사건은) 총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에서 기도가 사라지고 남성성이 옅어졌으며 펜데믹을 이유로 학교 안전 정책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시어즈 부지사는 “사람들은 NRA를 마치 악마처럼 취급해 내가 이곳에 오는 것을 말리지만, NRA는 북군 참전용사들이 처음 만든 단체며 모든 회원들은 미국 법을 성실히 준
수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는 “아버지가 없는 가족이 늘어나 가족이 붕괴했으며 이로 인해 남자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져 흑인들이 끊임없이 서로를 죽이고 사상과 표현의 자유에 반하는 각종 행위들이 늘어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시위대들이 예배를 망가뜨리고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까지도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MF 욕설을 만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시어즈 부지사는 “사회정의라는 명목하에 범죄자들 양산하고 남성성을 거세함으로써 아버지가 설자리를 잃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총기정책이 문제가 아니라 정신병자에 의한 행위가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총기 규제 여론을 비난했다.
시어즈 부지사의 한 자문은 익명을 전제로 “시어즈 부지사의 한 딸이 양극성 정신장애를 겪었으나 2012년 약을 먹지 않고 두 아이를 태우고 과속으로 질주하다가 일가족 세명이 모두 사망했었다”고 밝혔다. 언론은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에게 시어즈 부지사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으나 “총기사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교육, 의지, 공공안전 부서 장관들과 함께 버지니아의 학교를 지키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핵심을 비껴가는 답변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시어즈 부지사의 NRA행사 참석과 발언을 문제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