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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더스 VA 유치 경제효과 240억달러 향후 30년 세금 수입만 30억달러

김옥채 기자
NFL 워싱턴 커맨더스 전용구장을 버지니아에 건설할 경우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공개됐다.


JLL 개발회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2200명의 고용효과 외에도 향후 30년(2024-2053년) 간 모두 24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효과가 예상된다. 이중에는 버지니아 주정부가 갖게 되는 세금수익 30억달러도 포함돼 있다. 커맨더스 구단은 경기장 인근 대중교통수단 개발을 위해 매년 5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버지니아 의회에는 현재 전용구장 유치를 위해 풋볼경기장위원회를 창설하는 법안이 상정돼 있다. 상하원의회는 지난 겨울 각각 다른 버전의 법안이 통과됐으며 현재 양원사이에 법안 합의를 위한 위원회가 꾸려진 상태다.

법안에는 전용구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채권발행을 통해 우선 지급하고, 경기장 관련 세금 수입으로 채권을 분할 납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커맨더스는 최근 전용구장 건설을 위해 버지니아 웃브리지에 200에이커에 달하는 부지매입권을 확보했다. 부지매입권은 해당 토지를 우선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하는 것으로, 매입권 행사로 실제 매매가 이뤄질 경우 매매대금은 1억달러에 이른다.커맨더스는 기존의 메릴랜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랜도버에 위치한 페댁스필드 경기장 계약이 2027년 종료할 경우 재계약하지 않고 다른 구장을 찾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버지니아 웃브리지의 부지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웃브릿지의 포토맥 밀스 아울렛과 인접해 있으며 메트로전철이 없어 인터스테이트 95번 도로를 통해 접근하는 방법 밖에 없어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 지역구를 대표하는 제레미 맥파이크 상원의원(민주,프린스 윌리엄)은 법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챕 피터슨 상원의원(민주,페어팩스)도 그동안의 법안 지지를 철회하고 반대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커맨더스 구단 측은 웃브릿지 외에도 라우던 카운티 스털링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포토맥 쇼어스, 덤프리 등의 입지도 계속 검토하는 등 버지니아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새 경기장 프로젝트 입안서에 의하면 6만석 규모의 전용구장은 반투명 지붕이 씌워져 돔구장을 형태를 취하고 노천극장과 호텔, 컨퍼런스 센터, 대형 쇼핑몰과 식당, 위락 시설, 주택 등이 들어서는 대단위 주상복합 건설이 추진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