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노트]한인사회 치안 걱정된다
김성한 기자
지난 주는 ‘애난데일 한인타운 절도 및 강도사건’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거의 매일 신문에 오르내릴 정도로 시끄러웠다.
한인들이 밀집돼있는 애난데일 중심가에 위치한 업소와 주차장에 도둑과 강도가 출몰하여 피해를 입혔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설마, 한인업소는 아니겠지”하는 마음을 속으로 달래가며 사건이 발생한 현장과 주변을 취재하고 다녔다.
급기야 현장을 확인해보니 설마가 아니고 현실로 벌어진 것이었다. 취재한 것을 토대로 기사를 작성해서 보도했지만 한동안 조용하던 한인타운에서 이같은 범죄사건들이 발생한다는 자체만으로 마음이 영 편치 않았다.
업소의 문을 쇠망치로 박살내고 내부로 침입한다거나 어두운 밤중에 식사를 마치고 자동차로 향하는 사람에게 총을 들이대는 상상만해도 소름을 돋게 한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일이다”, 코로나 불황에 한파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속에서 “어째서 한인타운에서 흉흉한 사건들이 계속 되는 걸까?”
한 주가 지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지만 이 물음에 대한 시원한 답이 내려지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역 한인회와 정부, 그리고 경찰이 치안 대책에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한인타운 치안 강화에 적극 나서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이 참에 한인사회도 범동포 방범위원회를 구성하여 발족하면 어떨까싶다. 한인회를 비롯한 기관과 단체, 총영사관, 경찰국, 그리고 업소들이 힘을 합해 한인상가 보호와 동포들의 안전을 위해 방범위원회 발족을 생각해볼 필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이다.
앞으로는 한인타운에서 절도나 강도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범 한인사회 차원에서 CCTV 확대 설치도 검토해야겠고, 또 업소 스스로도 알람장치 챙기기와 건물 외곽 조명등 설치 등 예방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