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번호 후보들은 스크린 넘겨야 보여"
MD 전자투표 불공정 시비
다수의 메릴랜드 유권자들이 전자투표기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군수 선거 중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와 주지사 예비경선 후보는 각각 두자리 숫자에 이른다. 한 화면에 모두 띄우지 못하기 때문에 뒷번호 후보들은 다음 화면으로 넘어간다.
메릴랜드 선거법상 후보 번호 순서는 라스트 네임의 알파벳 순서를 따르게 된다. 문제는 다음 화면 후보를 보기 위해서 'more'라고 표시된 작은 버튼을 클릭해야 하는데, 전자적 장비와 스크린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몽고메리 카운티 광역 의원 민주당 예비경선 후보는 모두 8명인데, 첫 화면에 7명이 보이고 나머지 한명은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야 볼 수 있다. 8번 후보 로리-앤 세일러스 후보는 "당국에서는 매우 적은 숫자의 유권자만이 혼선을 초래한다고 주장하지만, 박빙 선거에서는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일러스 후보는 몽고메리 카운티 최대 교원단체인 MCEA와 유태인 정의기금연대, 프로그레시브 메릴랜드 등의 지지를 얻은 바 있다. 메릴랜드에서는 2016년에도 똑같은 문제가 제기됐었으나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