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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백신 생산기지화

미국 내 백신 절반 볼티모어 생산
워싱턴 주민 기대, 실망, 우려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볼티모어에서 코로나 백신이 생산되면서 워싱턴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볼티모어 동쪽에 에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에서는 최근 시판허가를 받은 존슨앤존슨 백신과 에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백신 1차 생산 예상 규모는 4억개 이상으로, 미국 내 생산 코로나 백신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존슨앤존슨 백신은 전량 이곳에서 생산한다.
일부 주민들은 백신이 워싱턴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더 많은 백신이 워싱턴지역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출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연방정부가 이미 백신 개발단계부터 입도선매식으로 선구매비용과 연구개발비용을 지출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백신은 연방정부 소유다.
연방정부는 인구비례 원칙에 의해 백신을 각 주정부에 배포하고 있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지난 2월초 제약사에 백신 30만개를 판매할 것을 요청했으나, 제약사는 그럴 권한이 없다며 거부했다.
일부 워싱턴 지역 주민들은 다른 걱정을 하고 있다. 일반주민 접종 단계에서 존슨앤존슨 백신 등이 대규모로 워싱턴지역에 풀릴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이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해 효과가 크게 뒤쳐지는 존슨앤존슨 백신과 에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워싱턴지역에 대량 방출될 경우, 백신 선택권이 없는 워싱턴지역 주민들만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정부는 워싱턴지역 주민들의 이같은 우려에 대해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