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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하원의장, 헤링 검찰총장 지지

주지사는 흑인 하원의원 지지
김옥채 기자

에일린 필러-콘 버지니아 하원의장(민주, 페어팩스, 사진 왼쪽)이 오는 11월 선거에서 마크 헤링 현 검찰총장(사진 오른쪽)을 지지한다고 밝혀 민주당 예비경선이 치열해지고 있다.
예비경선은 오는 6월8일 열린다. 필러 콘 의장은 “헤링 검찰총장은 우리가 직면한 거의 모든 이슈에서 리더 역할을 왔다. 헬스케어 개혁과 노인 사기, 총기규제, 대학 내 성폭력 등 여러 이슈를 함께 해결해왔다”고 밝혔다.
반면, 노덤 버지니아 주지사는 헤링 검찰총장 대신 흑인인 제이 존스 하원의원(민주, 노폭)를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민주당 내 미묘한 권력관계가 부각되고 있다.
검찰총장 민주당 예비경선은 애초 상원과 하원간 지지 양상이 뚜렷이 갈렸다. 하원의회는 하원의원인 존스 의원 지지세가 강했으며, 상원의회는 상원의원 출신인 헤링 검찰총장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주지사가 존스 의원을 지지하고 하원의장이 헤링 검찰총장을 지원하면서 지지 전선에 균열이 가해지는 양상이다.
샤넬 헤링 하원다수당 대표(민주, 알렉산드리아)도 헤링 검찰총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헤링 검찰총장은 “하원의장을 비롯한 하원의원들과 함께 모든 버지니아 주민의 평등과 정의, 그리고 기회균등을 위해 앞장서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존스 의원은 2017년 28세의 나이에 첫 당선된 재선 의원으로 버지니아 의회의 청년 정치인 대표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존스 의원 캠프 측에서는 민주당 하원의원 절반이상의 지지를 얻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도 마크 김 의원 등이 존스 의원을 적극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스 의원에 대한 흑인 등 소수계 의원들의 지지는 압도적이다. 그는 “버지니아의 다음 10년에 대한 비전이 있는 인물을 검찰총장으로 뽑아야 한다”면서 “주지사 후보가 많아지자 검찰총장 3선에 도전하는 마크 헤링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상원의회는 상원의원 출신의 헤링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가 강력하다. 헤링 검찰총장은 라우던 카운티의 상원의원 출신으로 2013년 검찰총장 선거에 당선됐으며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존스 의원을 지지하는 상원의원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상원의원 출신들이 주지사, 부지사, 검찰총장 등 주요 고위 선출직을 독식하고 있으며 심지어 돌려막기식 혹은 회전문 선출방식으로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하원의원들이 상당한 반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헤링 검찰총장과 하원 지도부 사이 교감이 확대되면서 정계 지지 판도가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