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관계자와 한인사회 관계자들이 대릴 돌스에 혐오범죄 추가 기소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시내에 위치한 리쿼스토어 원더랜드에서 지난 달 초 발생한 한인 자매 폭행범에게 ‘아시안 타켓 혐오범죄’가 정식 기소돼 화제가 되고 있다.
1급 폭행혐의로 구속되어 있는 ‘대릴 돌스’에게 혐오범죄가 추가되어 재판에서 유죄로 판결나면 무기징역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
브랜든 스캇 볼티모어 시장을 비롯한 시정부와 검찰, 경찰 관계자들과 줄리안 민 볼티모어 한인회장, 제시카 설 볼티모어카운티 한인회장, 김용하 몽고메리 한인회장 등은 7일 오전 11시30분 볼티모어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스에게 혐오범죄가 추가로 기소됐다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스캇 시장은 “볼티모어 시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한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더 이상은 이곳에서 혐오범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달 2일 밤 한인 여성 자매가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대릴 돌스가 쳐들어와 다짜고짜 벽돌로 머리를 치는 등 강력한 폭행을 저질렀다.
현재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돌스는 보석이 허용되지 않은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