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 승리가 확정된 후 감격의 인사말을 하고 있는 아이린 신 후보(앞줄 좌측서 두번째).
8일 실시된 버지니아주 86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한인 아이린 신 후보가 승리를 낚아챘다.
신 후보는 이날 51.76%의 득표율로 경쟁자인 이브라힘 사미라 의원을 여유 있게 눌렀다. 이로써 버지니아 지역 최초의 한인 여성 하원의원 탄생이 현실로 다가왔다.
9일 오전 현재 86지구인 페어팩스, 헌던, 챈틸리, 라우든 카운티 일부 내 15개 투표소의 100%를 개표한 결과 신 후보는 3641표를 획득, 약 3393표를 얻는 데 그친 사미라 의원과 300여표에 가까운 표차를 보였다.
헌던 스프링필드 스트릿트에 있는 지미스 올드타운 레스토랑에서 승리파티를 연 신 후보는 부모님을 비롯해 캠프 관계자, 그리고 지지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인사회와 주류사회가 부족한 저를 지지해주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줘 감사하다”며 “11월 본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끊임없는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본선거 보다 더 힘든 관문인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며 승리를 거머쥔 신 후보는 오는 11월 2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와 마지막 대결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