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총연과 조건 없는 통합을 강조하고 있는 폴 송 미한협 비대위원장.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통합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난 달 라스베이거스 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미주한인회장협회(이하 미한협) 폴 송 위원장은 28일 “조건 없는 통합”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애난데일 한강식당에서 워싱턴지역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올해 상반기 경과보과 하반기 사업계획 보고를 한 후 미주총연-미한협 통합과 관련한 질문에 그는 “묻지마, 무조건 통합을 추진하겠다”며 이는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워싱턴총영사관에서 권세중 총영사의 중재 아래 미주총연 박균희 총회장과 폴 송 의원장의 3자 회동 후 통합에 별다른 진전이 없다는 기자의 질문에는 “회동 이후 양측 사무종장 간에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는데 진행이 잘 되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다.
통합 관련 향후 방향에 대해서 송 위원장은 “서로 초심으로 돌아가 대화를 한다면 모든 것이 수월하게 풀릴 것”이라며 “끈기와 인내를 갖고 노력하겠다”며 공을 미주총연 측으로 넘겨 귀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약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사업계획으로는 ‘재외동포당 창립’ 추진과 ‘차세대 워크샵’ 개최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