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워싱턴 부동산 “전국평균 웃돈다”
지역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김옥채 기자
상당수 워싱턴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이 올해 주택매매시장이 전국평균보다 더 뜨거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터넷 부동산업체 질로우닷컴이 워싱턴지역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7%가 전국평균을 웃돌 것이라고 답했다. 전국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38%, 전국평균을 밑돌 것이라는 응답은 24%였다.
질로우닷컴은 전국평균을 웃돌 것이라는 응답률과 밑돌 것이라는 응답률 차이를 계산했는데, 워싱턴 지역은 플러스 13으로 상위권을 기록했다.
브라이트 MLS 발표에 의하면, 워싱턴지역은 2020년 주택판매량이 5만7266채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주택판매총액은 3460억달러, 중간판매가격은 8.7% 상승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플러스 7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피닉스, 내슈빌, 탬파, 덴버, 달라스, 애틀란타 등의 부동산 시장 전망이 우세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펜데믹 이후, 주로 날씨가 따뜻한 남부지역으로 이주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이들 지역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뉴욕시티는 전국평균을 상회할 것이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전국평균 수준은 13%, 전국평균을 밑돌 것이라는 응답은 82%로,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77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미니애폴리스 등은 하위권을 형성했다. 질로우닷컴의 테리 로에브스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이미 주택가격이 크게 올라있는 지역은 올해 다소간의 역풍이 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택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