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펜데믹 영향으로 워싱턴지역 대학 등록학생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메릴랜드 몽고메리 칼리지의 올해 봄학기 학점이수 등록 학생은 전년 동학기 대비 13%, 이전 학기 대비 12% 감소했다. 메릴랜드 주립대학시스템 전체적으로 지난 가을학기 등록학생은 이전보다 3.2% 감소하는 등 펜데믹 이후 3년 연속감소세를 보였다. 등록학생을 늘리기 위해 학교가 합격률을 높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럴 기미를 보이지 않아 논란이다.
메릴랜드 대학-칼리지 파크의 신입생 합격률은 40.5%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았다. 대학 당국은 대학 수학능력이 없는 학생들을 선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대학 진학률이 낮아진 이유는 펜데믹으로 인해 대학진학에 대한 메리트를 상실한 고교졸업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펜데믹으로 인해 기존의 전공별 전망에 대한 회의론이 늘어나면서 졸업후 취업과 곧바로 연계될 수 있는 직업기술 교육의 인기가 늘고 있다. 유학생 감소로 인한 영향도 무시하기 힘들다. 워싱턴D.C.에 위치한 조지 워싱턴 대학의 등록 유학생은 펜데믹 이전인 2019년 대비 7.5%(1100명) 적었다.
하지만 대학등록생 감소현상이 워싱턴 지역의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다. 워싱턴D.C.의 조지타운 대학과 버지니아의 조지 메이슨 대학 등은 오히려 등록학생이 펜데믹 이전보다 많았다.
한편 연방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최근 2년새 대학 등록학생은 13%(100만명) 감소했다. 흑인은 20%, 히스패닉은 30% 가까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