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날개]배트맨과 예수님

배트맨(Bat Man)은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위기 상황 가운데 갑자기 나타나서 용맹스러운 일을 하고는 또 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제가 어렸을 때 한국에는 “황금박쥐”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를 좋아했습니다. 거의 전능한 존재였습니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언제라도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도 살아있는지 또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약 성경에 우리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시기 전 사람/천사의 모습으로 종종 나타나셨습니다. “성육신 전의 그리스도의 현현(Pre-Incarnate Christophany)”이라고 합니다.
무소부재하신 성자 하나님이시니 어디든지 계십니다. 하지만 때로 가시적인 모습으로, 만질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곤 하셨습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의 광야생활 가운데도 함께 하셨음을 봅니다.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식을 먹으며 모두가 같은 신령한 음료를 뒤따르는 신령한 반석으로부터 마셨으니 그 반석은 곧 그리스도시라”(고전 10:3-4). 성육신 전의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뒤따르셨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필요할 때 반석에서 생수를 터뜨려 주셨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신령한 음료”라고 묘사합니다. 단순히 목을 축여주는 물이 아니요, 당신의 임재와 보호의 약속을 확인해주는 생수, 신령한 음료입니다.
이제는 그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 안에 계십니다. 배트맨이나 황금박쥐와는 달리 늘 함께 하시며, 우리 뒤를 따르고 계십니다. 아니 앞서 가 주십니다. 전후좌우에서 살펴주십니다.
COVID 19의 위기 가운데도 함께 하십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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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현 목사는
정 현 목사는 경기고-연세대 영문과 졸업 뒤 리버티 신대원과 달라스 신대원에서 공부, 리버티대 신약학 교수를 역임했다.
1989년 목사 안수를 받았고, 달라스 한인성서교회 담임목사, 린치버그 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 블랙스버그 한인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2015년부터 은혜와 영광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나의 설교 멘토(침례교신학연구소), 성경적인 설교를 위한 십계명(두란노)을 저술했고, 목회와 신학, 빛과 소금, 그 말씀, 월간 강해설교 등에 논문을 기고하는 등 문서사역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