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킨 주지사 주류 언론과 불화
김옥채 기자
AP통신과 CNN, NBC 유니버셜 등 다수의 주류언론이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를 대상으로 정보공개소송을 제기했다.
영킨 주지사는 지난 1월 취임 직후 ‘비판적 인종 이론(CRT)’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학생들을 상대로 분열적인 교육을 시행하는 교사를 고발해 달라며 핫라인 이메일(helpeducation@governor.virginia.gov)을 개설했다. 영킨 주지사는 “나는 행정명령 2호를 통해 학부모의 교육주권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는데, 버지니아 대법원도 인정해줬다”면서 “분열적인 교육과 행동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CRT를 교육한 적이 없으며 CRT를 가르치는 커리큘럼 자체가 없다고 주장하며 영킨 주지사가 보수층을 충동질해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팔로워 1400만명을 거느린 흑인 가수 존 레전드는 “우리 역사가 그동안 침묵했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핫라인 불만 신고 이메일 홍수 속에 갖힐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이 문제는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돼 전국적인 주류 언론이 개입하기 시
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