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 대학 마리화나 전공 석사 배출
150명 1학기 출석수업, 3학기는 온라인 강좌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대학(UMD)이 2019년 전국 최초로 의료용 마리화나 과학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한 가운데 올해 첫 학위수료자를 배출하게 됐다.
주립대학 연합체인 쉐디 그로브 대학에 설치된 의료용 마리화나 과학 및 치료학 석사과정에 300여명의 학생이 등록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네 개 대학이 학부과정에서 마리화나 식물 화학과를 두고 있으나 대학원 과정은 메릴랜드 대학이 처음이다.
신입생은 워싱턴D.C.와 32개주에서 왔으며 심지어 홍콩과 호주 출신도 있었다. 이들은 한학기 출석수업을 진행한 후 나머지 세학기는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필수과목으로 의료용 마리화나 역사, 의료용 마리화나 문화, 마리화나 기초 과학 두 과목 등 모두 네 과목 12학점이며 나머지는 여러 선택과목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쉐디 그로브 대학은 메릴랜드 주립대학 시스템 산하 8개 주립대학이 락빌에 캠퍼스를 마련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강좌를 열고 있는 곳으로, 아홉 번째 주립대학으로 불린다. 일종의 공동 캠퍼스로 각 대학이 제공하는 강의 학점을 이수한 후 원 소속 대학 학위를 얻을 수 있다.
전세계 의료용 마리화나 시장은 지난 2021년 모두 232억달러였으나 2026년에는 1500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 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메릴랜드는 모두 9만3천여명의 의료용 마리화나 처방 환자가 등록했으며, 작년 한해 소매 매출액은 2억달러가 넘었다. 전국적으로 올 한해에만 의료용 마리화나 관련 일자리가 23만개나 생겨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