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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베이 브릿지 생기나?

기존 다리 옆 건설 타당성 조사결과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주정부가 실시한 연구용역결과 세번째 베이 브릿지 건설 예정지로 기존의 두 베이 브릿지 근처가 선정됐다.

현재 두개의 다리는 양방향으로 운행되고 있다. 메릴랜드주는 연방교통부 산하 연방고속도로국(FHA)의 보조금 500만달러를 투입해 타당성 조사를 벌였으며, 작년 후보지 14곳 중 에서 세 곳을 추렸으며 이번에 최종후보지를 선정한 것이다.

기존의 베이 브릿지는 체사픽만을 가로지르는 최단코스를 찾기 위해 앤 아룬델 카운티와 피셔스 아일랜드 및 퀸 앤 카운티 구간 22마일에 건설됐으나 새 다리는 거리와 상관없이 건설 타당성과 지역경제 발전 정도를 고려했었다.

체사픽만의 최북단 하포드 카운티부터 최남단 세인트 메리 카운티 14개 후보지를 촘촘하게 점검한 결과, 경제성과 교통체증 개선 효과 등을 총체적으로 감안할 경우 기존 다리 근처에 새 다리를 건설해는 것이 가장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앤 아룬델 카운티는 기존 14군데 후보지 중 다섯 곳이 포함돼 있었으며, 최종후보지를 선택받아 새로운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앤 아룬델 카운티는 메릴랜드 이스턴 쇼어 지역이 베이브릿지를 중심으로 50번 도로망에 인프라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전혀 엉뚱한 지역에 제 2 베이브릿지가 건설될 경우 천문학적인 주변 인프라비용이 투입될 것이라고 반대하며 애나폴리스 정가를 압박해왔다.

또한 수도인 애나폴리스를 멀리 벗어난 지역에 제2 베이브릿지를 건설할 이유도 없다는 현실적인 판단 작용한 탓도 있다. 주정부는 최종 후보지를 대상으로 2800만달러를 투입해 최종 타당성 분석에 들어간다.

당국에서는 기존 다리 근처에 제2 베이 브릿지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오는 2040년 오션 시티 방향 주말 자동차 운행 시간이 12시간에 달해 현재보다 2시간 이상 길어지고 일일 통행량이 1만7천대로 적정수준을 200% 이상 초과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여름철 평균 주말 하루 통행량은 11만8600대, 여름을 제외한 시즌의 평균 주중 하루 통행량은 6만8600대다. 하지만 당장 공사에 들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조사에서 총공사비가 54-89억 달러로 예상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