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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택판매 대폭 감소 "대도시 중 가격상승도 가장 낮아"

리스팅 부족 현상, 작년 가수요 감안해야
김옥채 기자
올 1분기 북버지니아 지역 주택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부동산중개인연합회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페어팩스 카운티 등 7개 카운티-시티 지역의 1분기 주택 클로징 판매량은 1만1043채로 작년 같은 기간의 1만2475채에 비해 상당히 감소했다. 버지니아 전체적으로는 2만7669채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작년 1분기의 경우 따듯한 겨울 날씨 때문에 주택 구매 활동이 활발했으며 펜데믹 영향으로 가수요가 발생했었기 때문에 판매량이 급증했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작년 실적이 이례적으로 높았던 것이며, 최근 6년간의 주택판매 실적을 고려하면 이번 1분기 실적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리스팅 주택 고갈 사태로 인해 바이어 접근이 크게 줄어든 점도 시장을 위축시킨 요인이 되고 있다.

라이언 프라이스 버지니아 부동산 중개인연합회 선임연구원은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워싱턴D.C.의 리스팅 주택은 5년전 재고의 1/3 수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1분기 판매량은 10.6% 감소한 3193채,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10.7% 감소한 1505채, 라우던 카운티는 19.2% 감소한 1270채를 기록했다.

한편 워싱턴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국 20개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았다. S&P 케이스 실러 주택가격지수 발표에 의하면 지난 2월 워싱턴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11.9% 상승했다. 전국평균 상승률은 19.8%였다. 피닉스가 32.9%로 가장 높았으며 탬파 32.6%, 마이애미 29.7%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피닉스는 33개월 연속 가격상승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