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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인 수미 테리 박사, 윌슨센터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 임명돼

김현수 기자
워싱턴 민간 연구기관 우드로 윌슨센터가 신임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으로 한인 수미 테리(49, 한국명 김수미) 박사를 임명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뉴욕대와 터프츠대 플레처스쿨을 거쳐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중앙정보국 (CIA) 북한 분석관으로 근무한 이래,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국·일본·오세아니아 담당 국장 및 국가정보위원회(NIC) 동아시아 담당관 등을 역임한 테리국장은, 커럼비아대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를 거쳐 지난해 말부터 우드로윌슨센터 한국 역사 및 공공정책 국장으로 근무해왔다.

센터 측은 “정보, 정책, 학술 분야에서 뛰어난 경력을 통해 아시아와 한반도에 관한 미국내 여론을 이끄는 목소리가 된 테리 박사가 아시아 프로그램 국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우드로 윌슨센터는 연방의회가 설립한 초당파적 정책 연구기관이다.

테리 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싱크탱크 중 하나인 윌슨센터에서 아시아 프로그램 책임자로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미국에서 아시아의 중요성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정책입안자들에게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장 정확하고 적절한 정보를 전달하고 여론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수미 테리 박사는 워싱턴 한인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은애 맥클린 한국학교 교장의 외동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