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제10지구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의 예비경선일이 확정된 가운데, 공화당은 북버지니아 지역 교두보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10지구는 제니퍼 웩스턴(사진) 의원이 지난 2018년 선거에 처음 당선된 이후 2020년 재선에 성공했다. 지역 공화당은 오는 5월21일(토) 오픈 프라이머리 방식의 예비경선을 치른다고 밝혔다. 투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페어팩스, 라우던, 프린스 윌리엄, 퍼퀴어, 라파에녹 카운티, 매나사스, 매나사스 파크 시티 등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는 선호하는 특정 후보 한명에게만 기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명 서열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권자는 선호하는 후보를 선호 순서대로 번호를 기입하게 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받은 후보가 최종 후보로 낙점된다. 공화당 예비경선 후보는 모두 11명에 이른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추종자부터 리버럴에 가까운 공화당 후보까지 다양한 이념색을 지니고 있으나 웩스턴 의원에 대한 비호감도를 자극하는 선거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버지니아 10지구는 최근 대형 선거에서 계속 민주당이 승리했으나 작년 11월 주지사 선거에서는 양상이 달라져,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중에서 보수색채가 짙은 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웩스턴 의원에 대한 비호감 유권자 계층이 상당하기 때문에 승부를 걸만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웩스턴 의원은 민주당 온건파로 분류되지만 시골지역 인터넷 서비스 지원 강화, 총기 규제 강화, 연방정부 처방약 가격 협상 및 할인, 오바마케어 확대, 이민 문호 확대, 노동조합 가입 기회 확대, 성적소수자 권리 확대 등의 정책을 옹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