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블루크랩 업계가 조업시즌을 앞두고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잭 브룩스 체사픽 베이 씨푸드산업연합회 회장은 “우리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부족한 인력이며 이로인해 산업전체가 멈춰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대량 퇴직 사태와 아울러
연방정부 임시직 비자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연방정부는 매년 복권추첨방식으로 8개의 임시직 비자 쿼터를 배당하고 있다. 메릴랜드를 비롯한 동부지역 수산업계는 4월부터 11월까지 멕시코 임시 노동자를 배정받아왔다. 이미 1월부터 비자 수속을 위한 신청이 시작됐으나 올해에는 비자 쿼터가 4개로 줄었으나 신청건수는 43만개가 넘었다.
올해에는 메릴랜드 지역 10개 블루크랩 채취 기업 중 한 개만이 비자 추첨에 당첨됐다. 업계에서는 긴급임시비자를 충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국무부는 좀처럼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보수단체에서는 블루크랩 업계가 더많은 미국인을 고용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업계에서는 “4월에 일을 시작해서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 해고되는 일자리에 누가 지원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매년 연방의회에 임시직 비자 쿼터를 늘려달라고 청원하지만 별다른 결실을 얻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