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가 애리조나에 이어 두번째로 아이폰 기반의 디지털 운전면허증을 도입했다.
볼티모어 공항(BWI)은 메릴랜드의 아이폰 이용자들이 5월1일부터 아이폰의 지갑(wallet) 애플리케이션에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발행 신분증(ID)을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디지털 신분증을 이용하는 사람은 BWI 공항에서 연방교통안전청(TSA)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할 때 이를 쓸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는 지갑앱을 연 뒤 셀카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고 실물 운전면허증을 스캔해 업로드하면 된다.
하지만 이 디지털 신분증은 이용자의 사진이나 신상정보 등을 상세히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공항 단말기에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를 갖다대는 것으로 신원 확인이 이뤄진다.
이번 디지털 운전면허증은 이처럼 실물 신분증과 신용카드를 디지털 버전으로 대체하려는 애플의 장기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런 기능은 애플에 큰 돈벌이가 되지는 않지만 이용자에게 유용한데다 다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갈아타기 어렵게 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