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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211번 전화, 한국어 통역서비스 제공

증오범죄 신고
법집행당국과 공조
김옥채 기자
메릴랜드 주정부가 증오범죄 신고를 받는 핫라인 전화 211번을 통해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211번 전화를 통해 접수한 신고내용은 각 지역 경찰국과 검찰청 등 유관 법집행기관이 공유하게 된다. 주정부는 비영리단체의 도움을 받아 증오범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슈에 걸친 제보를 받는다고 전했다. 래리 호건 주지사는 펜데믹 이후 아시안 주민을 대상으로하는 증오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노력이 이러한 범죄근절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11 전화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등 모두 150개 언어를 지원하게 된다. 스페인어는 통역 전담 직원과 자원봉사자가 많기 때문에 211 전화 후 5번 내선을 이용해 곧바로 통역자와 통화할 수 있지만, 한국어 등은 원하는 언어 통역 서비스를 직접 요청한 후 자원봉사자와 연결하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211 전화를 통해 증오범죄 뿐만 아니라 인종을 이유로 차별당한 사건에 대한 신고도 받는다. 또한 법률상 증오범죄와 인종차별로 판단할 수 있는 ‘증오범죄(hate crime)’이 아니더라고 사소한 수준의 ‘증오사건(hate incident)’등 도 얼마든지 제보할 수 있다.

메릴랜드 주정부는 인종 등 각종 편견에 근거한 적대적인 표현을 혐오사건으로 구분하고 있다. 공격적인 농담이나 상대방의 사용언어를 비하하는 태도로 취하거나 이런 태도로 이름을 부르는 행위, 특정인종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욕설을 하는 행위, 인종 등 편견을 근거로 괴롭히는 행위 등이 모두 증오사건이다.

반면 혐오범죄는 파괴 및 낙서 등의 훼손, 폭탄테러 및 방화 위협, 물리적 공격, 절도 증오적 심볼을 남기고 훼손하는 행위 등은 증오범죄로 규정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