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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규제 대폭 강화

VA 페어팩스 카운티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가 대나무 식목과 번식 행위에 대해 보다 엄격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2023년1월1일부터 적용될 새 조례에는 대나무가 이웃의 소유 토지로 번지고 이 이웃이 불만신고를 할 경우 대나무 소유주에게 벌금을 부과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주정부는 주택과 토지 소유 주민 뿐만 아니라 카운티 공원국에도 대나무 관리 의무를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모두 2만3천 에이커를 관할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공원국은 204에이커에 달하는 대나무밭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원국의 공원국위원회 측은 공원내의 대나무 밭이 근처 주택의 토지로 뿌리를 뻗고 번식해 불만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대나무는 원래 아시아 원산지로 미국에는 없었던 수종이지만 100여년 전 미국에 들어왔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대나무에 대해 친근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으나, 미국인들은 한번 뿌리 내리면 퇴치가 어려운 침입수종으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 대나무는 한번 식재하면 제거가 어렵다. 대나무는 일년에 15피트 이상 번져가고 간다.

페어팩스 카운티 공원국은 작년부터 길버트 맥커천 공원의 1에이커 대나무밭을 제거하는데 3만5천달러를 들였다.

대나무 제거를 위해 유독한 제초제를 다량 살포해야 한다. 버지니아 주 정부는 지난 2017년 지역정부가 대나무를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으나 일부 카운티는 규제없이 대나무를 구입하고 식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