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우주, 보안 등 분야... 시카고 본사 규모 유지
미국의 거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체 보잉사가 국방 및 우주, 보안 분야의 글로벌 본사를 시카고에서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보잉사는 아울러 북버지니아 지역을 연구개발을 위한 허브로 삼을 계획으로, 특히 사이버시큐리티, 자동화 설비, 양자 과학,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스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데이브 콜헌 보잉사 CEO 겸 이사회 의장은 “전략적 관점에서 북버지니아 지역에 글로벌 본사를 두는 것이 시장수요 창출과 대응에 가장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재 북버지니아 지역 직원들이 글로벌 본사 이전을 위한 실무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보잉은 이미 북버지니아 지역에 24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북버지니아 지역 보잉 지사는 알링턴 카운티(929 Long Bridge Drive)와 페어팩스 카운티 챈틀리(14660 Lee Road)에 위치해 있다.
보잉사는 조만간 알링턴 카운티 글로벌 본사 입지와 고용인원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소 1만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잉이 아마존 제2본사와 인접한 내셔널 랜딩 지역에 입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잉은 전세계적으로 14만명을 고용하고있다.
보잉사는 기존의 시카고 본사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버지니아 지역에 새로운 고용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콜헌 CEO는 글로벌 본사 이전에 도움을 준 마크 워너 연방상원의원(민주,VA)과 글렌 영킨 주지사(공화)에게 고마움을 전혔다. 영킨 주지사는 “보잉사는 미국의 가장 위대한 개척 기업 중의 하나이기에 버지니아가 이 기업 본사를 유치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보잉의 이전은 버지니아가 항공우주기업의 최적장소라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전했다.
그레그 힐스로프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은 “보잉의 미래는 디지털”이라고 단언하고 “연구개발 업무에 집중해 북버지니아 지역 과학인재를 집중시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보잉은 3개의 본사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 알링턴 본사 외에 보잉의 상업용 항공기 사업부 본사는 워싱턴주 시애틀, 글로벌 서비스 사업부 본사는 텍사스주 프레노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