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글렌 영(사진) 주지사가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버지니아 한인타운 애난데일을 방문, 한인을 비롯 아시아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서 영킨 주지사는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들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이 누려야 할 권리를 학교 측에서 되찾으려는 행정부의 노력 등을 알렸다.
우선 영킨 주지사는 지난 해 조지아주에서 발생했던 한인 대상 증오범죄를 예로 들며 버지니아 땅에서는 결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은 버지니아 주의 소중한 자산이며 성공의 원동력 이라고 밝혔다. 이민자들의 용기와 노력, 성공을 향한 집념은 미국의 발전과 세계최강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필요불가결한 요소 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영킨 주지사는 100년 대계인 교육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중요시하는 부문이라고 거듭 말했다. 이날 연단에 에이미 귀데라 교육부장관이 함께 자리잡은 이유다. 참석자들은 교사들의 임금수준 개선 부터 TJ 과학고 입학문제 까지 소신성 질문을 끊임없이 던졌고, 영킨 주지사와 귀데라장관은 최선을 다해 대답하는 모습이었다.
영킨 장관은 나의 기본적 소신은 학생들을 위한 모든 학교의 정책은 결국 학부모들이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 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일본에서 교사에 첫 입문했다고 밝힌 귀데라 장관도 학생, 학교, 학부모가 삼위일체 되어야만 올바른 교육이 이뤄진다 는 소신을 밝히며 정치에 휘둘리지 않은 학생들의 미래만을 위한 교육 을 위해 현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한인들도 참석해 이들에게 질문했다. 애난데일 대형 한식당인 한강 의 관계자가 고물가 와 인플레 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자, 영킨주지사는 스스럼 없이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흑자로 주정부 곶간이 가득 찼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주민들에게 돌려줄 길이 없어 고심중 이라고 했다.
식료품세 폐지와 개스세 폐지 등으로 주민들의 물가걱정을 덜어주려 하지만 민주당의 정책적 반대로 무산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구인난 에 대해서도 실업급여를 불법 수령해 일 할때보다 오히려 놀면서 많이 챙기는 이들이 아직도 많다 면서 검찰이 이에대한 확실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많은 이들이 일터에 복귀할 것으로 타주에서 전입해오는 주민들도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의 하이라이트는 한인 원로 손종락 선생의 ‘쓴소리’였다.
손 선생은 영킨 주지사에게 “코로나 특별 원조금을 너무 많이 줘서 경제가 엉망이 됐다”, “호건 주지사가 있는 메릴랜드처럼 자동차 세금을 없애달라”고 직설적으로 주문해 참석자들의 환호성을 받기도 했다.
영킨 주지사는 끝으로 버지니아를 “일론 머스크같은 인물이 비즈니스를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주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함께 일구고 싶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인, 베트남, 중국, 인도계 아시안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헤롤드 변 다양성기회부 부장관과 제이슨 박 보훈부 부장관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