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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호건 대리전 양상

MD 주지사 공화당 예비경선
오는 7월 메릴랜드 주지사 공화당 예비 경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래리 호건 주지사의 대리전이 펼쳐지고 있다.

호건 주지사의 지지를 얻은 켈리 슐츠 전 상무장관이 트럼프의 지지선언을 획득한 데니얼 칵스 하원의원을 향해 “불안정하고 주지사 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공격했다. 심지어 칵스 의원을 “음모론을 퍼뜨리는 미치광이”라는 위험한 수위의 공격도 서슴지않고 있다.


칵스 의원이 작년에 도날드 트럼프전 대통령의 공식적인 지지를 얻자, 호건 주지사는 이를 견제하기 위해 작년 여름부터 슐츠 전 장관을 측면에서 계속 지원해오다가 지난 3월 공식 지지선언을 했다.

칵스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로, 강경파 공화당원의 지지를 받고 있으나, 슐츠 전 장관은 호건 주지사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온건파로 꼽힌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두번의 대선에서 트럼프를 찍지 않았다고 공개하는 등, 공화당 내 트럼프 비토 세력의 선두권을 형성해 왔기 때문에, 슐츠 전장관의 칵스 의원 비판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슐츠 전 장관 진영에서는 그동안 공화당 강경파 유권자 계층을 의식해 칵스 의원 비판에는 거리를 둬왔으나, 최근에는 본선경쟁력을 제고할 목적으로 두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칵스 의원이 위선자이며 그의 러닝메이트 후보가 기업경영을 하면서
다수의 윤리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슐츠 전 장관 진영에서는, 변호사 직업을 가진 칵스 의원이 13세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용의자를 변호했으나 결국 유죄를 인정한 사례를 거론하는 등 칵스 의원의 모든 행적을 비판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칵스 의원은 “슐츠 전 장관의 공격이 모두 헛수고이며 메릴랜드 주민의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그의 행동에도 불구하고 7월19일 예비경선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해 결국 자유와 안전이 보장된 11월 본선에 오를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존 배론 비영리단체 대표, 덕 갠슬러 전 검찰총장, 애쉬와니 제인 오바마 행정부 관료, 존 킹 주니어 전 연방교육부 장관, 웨스 무어 비영리단체 대표, 로라 뉴먼 전 앤 아룬델 카운티 군수, 톰 페레즈 전 연방노동부 장관, 제롬 시걸 전 대학강사 등이 출마했으며 공화당에서는 슐츠와 칵스 후보외에도 로빈 피커 전 주하원의원이 출마했다.

자유당도 데이빗 랴셔 후보를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