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도 극심한 분유 공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타이슨스에 위치한 시장분석기관 데이타어 셈블리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분유가 모두 팔려 판매대에 분유가 없는 매장 비율이 ㅋ 43%에 달했다.
워싱턴지역의 경우 50%에 달했다. 이미 공급망 사태 초기였던 2021년 상반기에도 이 비율이 2-8%에 불과했었는데, 최근의 사태가 더욱 심각해진 것이다.
연방정부의 저소득층 지원프로그램인 WIC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폴라 가렛 버지니아 WIC 프로그램 디렉터는 “지난 2월 분유회사의 대규모 리콜 사태 이후 각 분유회사의 직배센터에 직접 물량을 주문하고 있으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많은 부모와 아기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랜드와 워싱턴D.C.도 사정은 마찬가지라서 일부 WIC 센터는 분유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이미 4월 중순부터 분유공급을 중단했다.
벤 레이치 데이타어셈블리 대표는 “작년 7월부터 공급이 시장 수요를 따라주지 못하더니 대규모 리콜사태와 공급망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이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펜데믹 이전 분유를 섭취하는 아기를 둔 가구의 분유비용 연간 지출액은 1500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웃돈을 주고도 분유를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 비용이 두배로 치솟았다.
분유 지원 비영리단체 ‘베이비투베이비’의 조사에 의하면, 최근 분유 지원을 요청하는 비율이 펜데믹 이전보다 860%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