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ABC 원격근무 이틀 허용 논란
김옥채 기자
글렌 영킨(공화) 버지니아 주지사가 오는 7월5일부터 원격근무 중인 공무원을 대상으로 정상 출근을 명령했으나, 버지니아 주류통제국(ABC)이 일주일 중 이틀의 원격근무를 허용해 갈등을 빚고 있다.
영킨 주지사는 원격근무가 필요한 공무원에게는 외청과 산하기관 수장의 감독 하에 일주일에 하루 정도의 원격근무를 허용하고, 일주일에 이틀 원격근무를 원할 경우 상급부처 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또한 기존 원격근무에 대한 계약을 모두 무효화하고, 계속해서 원격근무를 하려면 5월 2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6월 3일까지 리뷰를 거쳐 6월중순 최종 통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트라비스 힐 ABC 국장은 “일주일 이틀 원격근무와 사흘 출근 근무 계획은 이미 작년 8월 직원들과 합의를 거쳤으며 작년 12월 재차 천명했던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들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C는 버지니아의 하드리쿼 독점 판매권을 지니고 있으며 매장 직원과 본부 직원을 포함해 모두 5천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영킨 주지사의 정상 출근 근무 명령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버지니아 민주당은 “출근 근무 강제 명령은 가뜩이나 좋지 않은 근무환경을 악화시키고 대규모 사직 사태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