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CEO 70% 향후 경기 회복 자신감
리치몬드 대학 조사
김옥채 기자
워싱턴지역 기업경영자들이 매우 긍정적인 장단기 경기 전망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위치한 리치몬드 대학과 버지니아 CEO 위원회(VACEOs)가 공동 실시한 ‘2022년 1분기 CEO 경제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CEO의 70%가 공급망사태와 인력 부족, 물가 상승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향후 6개월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낙관했다. 리치몬드 대학은 전국적인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이다.
작년 4분기 조사에서는 60%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61%가 향후 6개월래 높은 매출 증가를 전망했으며 9%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예측했다. 29%는 매출증감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0%는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75%는 공급망 사태로 인해 적지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재활용컨테이너 업체 ‘벤더 린드’의 안드레아 존슨 CEO는 “기존 장비와 차량을 최대한 활용한다고 해도 필수적인 부품조달이 어려워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스 가격이 작년에 비해 두배 가까이 상승했기 때문에 연료비 절약을 위한 묘책을 짜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IT 서비스 업체 ‘라이브와이어’의 헨리 클리포드 CEO는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며 매일 재고확보를 위해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스콧 맥로버츠 VACEOs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비롯해 악재가 켜켜이 쌓여있지만, 대체로 워싱턴지역 CEO들은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CEO들은 매출량은 늘지 않아도 물가상승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7%는 향후 6개월래 인력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답했으며 29%는 인력난이 현 수준에 머물고 4%는 가을경에는 인력난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31%가 자본투자를 늘리고, 46%가 향후 원격근무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5-14일 사이 진행됐으며, 응답 대상 회사의 평균 연매출액은 1100만달러, 평균 고용인원은 53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