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펙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구걸금지법안을 부결시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팻 해리티 수퍼바이저(공화,스프링 필드 디스트릭)이 상정한 법안에 의하면, 카운티 관내 모든 지역에서의 구걸을 금지하고 도로 교차로 등에 걸인에게 적선하는 행위를 금지해달라는 팻말을 달도록 했다.
헤리티 수퍼바이저는 “대부분의 걸인들은 프로패셔널이지만, 다른 선택 가능성이 있음에도 구걸을 하고 있으며, 마치 조직처럼 운영돼 각 교차로해 임무를 할당받고 있다”면서 “이들을 진정으로 돕고싶다는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량이 많은 40여개 도로 교차로에서 걸인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공공안전을 해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전했다.
수퍼바이저위원회는 구걸행위로 인한 공공안전 이슈를 점검하도록 하는 조례안은 승인했다.
제프 맥코이 수퍼바이저위원장은 “최근 도로 구걸행위 탓에 보행자 인명사고 발생했으나, 구걸행위를 전면 금지할 경우 헌법상의 권리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더군다나 버지니아의 모든 도로가 주정부 소유이기 때문에 카운티 정부가 도로 위의 입법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해리티 수퍼바이저는 “도로 구걸 행위는 보행자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크게 해치고 있다”면서 “운전자가 걸인에게 돈을 주기 위해 갑자기 정차하면서 교통사고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