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등 전국적으로 일일 평균 십만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2만명 이상의 입원자가가 보고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여섯번째 감염자 증가 사태가 오는 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비영리 연구단체 건강메트릭및평가연구소(IHME)의 최근 보고서에 의하면, 이번 감염자 증가세가 7월 하순 이후에나 꺾일 수 있으며 그때까지 병원 입원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HME는 “워싱턴D.C. 등 상당수 지역정부가 일일 감염자 통계정책을 폐기하고 정부와 국민이 모두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감염 대비 감염자 데이타 포착률을 많아야 13%, 적게는 7%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빌 해너지 하버드 대학 교수는 “워싱턴 등 동부지역의 백신접종률이 대체로 높기 때문에 무증상 감염이나 증상이 약한 감염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이들이 격리없이 활동하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면역취약계층을 감염시키고 있어 감염에 따른 입원과 사망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이작 보고치 토론토대학 교수도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을 겪는 감염자도 수개월 후에 장기 후유증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